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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트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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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ELLO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08-2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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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왔음.

비아그라 파는곳 기억하고자 살살 정리를 해 본다.

* 위치

Annapurnasanctuary trek, Nepal.




* 환율

11XX원 : 1달러 : 106루피 (대략 10원 : 1루피)

* 일정

예상 - 9박 10일, 결과 - 7박 8일 (2016.12.19 ~ 2016.12.26)

* 루트 및 이동 거리

출발 : 포카라 -&gt나야풀 -&gt비레단티 : 버스 이동
&nbsp&nbsp&nbsp&nbsp비레단티 -&gt힐레 : 짚 이동
1일차 숙박 : 힐레
2일차 숙박 : 고레파니 (푼힐 도착)
3일차 숙박 : 츄일레
4일차 숙박 : 밤부
5일차 숙박 : MBC (Machhapuchchhre Base Camp)
6일차 숙박 : 도반 (ABC 도착)
7일차 숙박 : 지누단다
도착 : 지누단다 -&gt시와이 : 도보 이동
&nbsp&nbsp&nbsp&nbsp시와이 -&gt포카라 : 택시 이동






11월 중순 쯤.
팀 CBT 로 인해 한창 바쁘던 차에 "CBT 가 마무리되는 12월 중순 쯤 실 전체 휴가 예정" 이라는 메일을 받고 잔여 휴가일을 계산해보니 2주.

몇년 전부터 마음먹고 있던 + 믿고 보는 tvN 최고의 걸작 "나인" 에서 배경으로 나온 마을인 포카라에 제대로 뽐뿌받아 버킷리스트에 조용히 담아둔 히말라야 행을 결정하였다.


* 항공1 : 한국 - 네팔

대한항공 직항 - 소요시간 : 7시간 반 - 이 출발 1개월 전 검색 기준으로 백만원대 초반. 하지만 나는 아직 여윳돈 &lt여유시간인 사회 쪼렙이기에 편도 26~29시간, 1~2회 경유, 공항대기 6~19시간인 저가항공으로 결정하여 42만원대의 중국 동방항공을 타는 왕복티켓을 구매하였다.



처음으로 해 본 공항노숙. 갈 때는 짧게 두 번 환승이라 노숙이 불가피하였다.
다행히 올때는 19시간 1회 환승이라 중국에서 1박을 하였다.



* 항공2 : 카트만두 - 포카라

여기에도 극과 극의 선택지가 있다. 국내선을 타면 편도 30분/12만원 정도로 이동 가능하며, 투어리스트 버스를 이용할 경우 6천원 ~ 2.5만원대의 금액별로 다양한 퀄리티의 버스를 탈 수 있다. 버스를 타볼까도 했으나, 1. 이동 시간이 무려 7시간 반. 2. 이동 구간이 첩첩산중이며 비포장도 많아 평균 이동 속도가 40km 비아그라 파는곳 를 넘지 못함. 3. 야간 버스의 경우 목숨이 위험하다고(...) 하여 여기엔 12만원으로 7시간을 구매하기로 하였다. 비행기는 21인승의 경비행기였으나 승무원도 있었다(?!).



다른 의미로 엄청난 크기의 비행기..



내부는 사람이 서서 다닐수도 없다. 21인승!! 그래도 승무원이 사탕과 물을 서빙해준다.



조금은 간소한(...) Baggage Claim.. 알아서들 챙겨가시라우.



나중에 생각해보면 편도 하나 쯤은 2만5천원짜리 버스를 타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검색해보면 그정도 가격대의 투어리스트 버스는 어마어마(?)한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한다.)



엄청난 비주얼의 좌석. 식사와 wifi도 제공한다고.. 절벽추락만 안하면 탈만할듯.



* 숙박

카트만두 1박 - 10달러 / 1인 : 한국에서 살다가 넘어간 라미찬 이라는 한국말잘하는 현지인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원하면 고산병약 ( 비아그라 아니라고! ) 도 미리 준비해주고 장비대여도 해주지만 장비는 최대한 입산 직전에 빌리기 위하여 패스. 고산병약도 10알당 3달러에 구매하였으나 두알 먹고 떙.





한인들이 많이 찾는 게스트하우스 답게 이름도 캘리그라피로.. (근데 너~무 구석에 있다..ㅠ)



포카라 5박 - 600루피 / 1박당, 1룸당 (환율 : 대략 10원 : 1루피) : 한국인 가족이 넘어가서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원래 600루피 짜리 방을 둘이서 3일간 빌릴 예정이었으나 이틀이나 일찍 내려오고 친구는 일이 생겨 3일 일찍 귀국하여 남은 일정은 2인실을 혼자 600루피를 주고 살았다. 그래도 하루에 우리 돈으로 6천원이면 매우 저렴한 편. 난방은 안되고, 온수는 60%의 확률로 나옴. 포카라 및 산행 중 묵은 대부분의 숙소가 태양열을 이용해 물을 데우고 있어, 날씨에 따라 온수사용이 제한적인 편.

이동 중 롯지 7박 - 100~200루피 / 1박당, 1인당 : 고만고만한 와중에도 시설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다. 여기서 시설이라 함은, 방과 방 사이가 벽이냐 합판이냐, 화장실이 건물 내부에 있느냐 없느냐 등. 온수는 모두가 잘나온다고 하지만 50%의 확률로 냉수샤워를 감행하였다.
그나마 3인 2룸을 사용한 이틀째 숙소가 하루에 500루피로 가장 호화스럽고 비아그라 파는곳 시설이 좋았던 숙소.. 최악은 첫날의 인당 100루피짜리 합판으로 나뉘어진 방이었다 ㅠㅠ






최악 vs. 최고. 우측은 방안에 화장실도 있고 다이닝룸에는 로망인 장작떼는 난로도 있었다.
(전반적으로 숙소 퀄리티는 좌측에 가까웠다는 슬픈 이야기..ㅠ)

* 숙박 시 편의 사항

어느 숙소를 물어봐도 wifi 도 되고 hot shower 도 가능하다고 하지만, wifi 는 날씨가 안좋으면 못써서 중간에 한 4~5일정도는 생존신고를 할수도 없었다. hot shower 는 위에도 썼지만 태양열이 없으면 그냥 찬 샤워. 그나마 3천미터까진 숙소 도착 후 바로 사용하면 hot shower 는 가능했고, 그나마도 아침엔 전부 고갈되어 눈꼽만 떼었다.

4천미터 넘어가서 딱 1박을 씻지 않고 보냈다. 정말 귀차니즘 + 추움..

wifi 는 낮은 곳은 100루피부터 시작해서 올라갈수록 300루피까지 사용료를 받...지만 날씨가 너무 안좋을땐 가끔 환불도 해준다. 그렇다고 우리가 유심을 사지 않은 것은 아니고.. 네팔은 두 개의 통신사가 지배적이라 보통 폰들도 듀얼유심을 지원한다. 우리 일행 셋 중 한명은 NCell 유심을 사용하고 나와 친구는 미리 검색해보고 간 나마스떼 유심 - 고지대에서 조금 더 잘터진다는 - 을 사용하였다. 결과적으로, NCell 보다 나마스떼 유심이 하루에서 이틀정도 늦게까지 연결이 되었다. 하지만 골짜기 코스로 들어가거나 고지대로 올라가면 역시나 꽝...
(유심은 우리돈 1만원정도면 유심구입비 + 1기가 구입 가능)


홍보는 열심히 하지만...



이불은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엄청 두꺼운 솜이불을 하나씩 주는데, (당연히 까는 이불은 따로 안주고) 그나마도 너무 눅눅해서 조금만 덜추웠으면 안덮고 싶을 정도이다 (근데 추우니까 다 적응한다.). 침낭을 하나 들고올라갔으나, 위에 적은 "안씻은 날" 하루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짐이었다. 침낭도 거의 1.5킬로는 될텐데...

짧으면 2~3킬로, 길면 7~8킬로 간격으로 롯지로 이루어진 마을이 나오는데, 각 마을에는 아래와 같이 '따로 식사나 음료를 구매하지 않아도 쉴 수 있도록' 쉼터를 만들어두었다. 여행객도 여행객이지만 짐을 비아그라 파는곳 지고 산을 오르는 것을 업으로 삼는 포터들을 위해서인듯 하다 (우리나라였으면 식당에서 장사하려고 저런거 없애버렸을듯 ㅠ). 저런 쉼터는 롯지가 아닌 길에도 종종 보여, 30분이동마다 한 번씩 앉아 쉴 수 있었다.



높이도 딱 가방을 걸치기 용이하도록 만들어두었다.


* 날씨

쾌청. 포카라 기준 최저/최고 : 10도/20도 정도로 우리 나라 가을 정도 날씨를 보이며, 체감상 4000m 목적지에선 초겨울날씨를 겪었다. 트레킹하기에 굉장히 적합한 날씨라고 생각하며, 3천미터까지는 한낮엔 반팔로 등산을 하였으며 잘때는 플리스 집업 + 경량패딩 + 두꺼운 솜이불을 덥고 잤다. 산이라 일교차가 심하고 전반적으로 해가 짧고 습해 침실이 눅눅하다(...). 온도계를 챙겨갔는데, 한밤중에도 영하로 떨어진 적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극명한 온도차를 보여주는 복식 사진 (좌측은 2천미터 대의 한낮. 우측은 4천미터 부근의 오후 3시 쯤)





딱 한 번이지만, 텐트를 가지고 다니며 캠핑을 하는 사람도 봤다.
아무리 영상의 온도라지만... 리스펙!


* 음식

일단 동일한 음식이라도 산행 중 묵는 롯지의 음식들이 퀄리티가 떨어지고 가격은 해발고도가 높아질수록 당연하게도 비싸진다. 저녁은 거의 매일 달밧- 왜인지 무한리필을 해주어 에너지 보충에 유리했다(이미 맛은 포기) -을 먹었다. 아침은 토스트 계란 커피 정도, 점심은 간단히 면을 돌아가면서 먹어보는 정도.
특이사항으로는, 물이 정말 귀해서 음식을 시켜도 따로 물이 나오지 않는다. 우리는 보통 아침에 1리터씩 'boiled filter water" 라고 써서 파는, 추측컨데 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을 필터에 거르고 끓였을 듯한, 침전물이 보이는 물을 사서 마셨다 - 이도 고도가 높아졌을 땐 두병을 마셨다.. - . 저지대에선 리터당 80루피를 받던 물이, 고지대에선 150루피까지 올라갔다. 다행히 물갈이로 고생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침전물이 보여서 걱정했는데).

포카라에 내려와서는 적지않은 한식당을 만날 수 있어, 자금의 문제만 없다면 다양한 식사가 가능하다. 한식당의 가격은 한국에서의 동일한 음식과 비슷하지만 - 소주는 18000원 '0' 비아그라 파는곳 - 현지생활비를 생각하면 상당히 고가여서 삼겹살 1번, 치맥 1번, 청국장 1번 정도 사먹었다.
&nbsp&nbsp




아침 류 : 저지대 - 3천원대, 고지대 = 6천원대




점심 류 : 2천원대 ~ 4천원대








저녁 고정 : 4천원대 ~ 7천원대, 하지만 포카라에 온다면..




포카라, 5천원대 달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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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와는 다른 의미로) 마주치는 기후들

고도도 달라지거니와, 코스 위치에 따라 전형적인 음지 / 양지의 구분도 달라서 다양한 느낌의 트레킹코스를 접할 수 있다. 사회시간에 배웠던 열대 우림 기후부터 툰드라 느낌의 기후까지 다양하게 겪어 본 기분.













다양한 기후느낌을 찍어보려고 노력하였다....만 잘 모르겠다.


* 야생동물(?)

인도 - 네팔하면 떠올릴 수 있는 수많은 소를 비롯하여, 양떼, 염소, 버팔로 - 소와 구분하는듯. 버팔로 고기는 먹는단다. -, 나귀, 말을 비롯하여 운좋게 야생원숭이(?!) 까지 접견하는 호화를 누렸다. 한국이었으면 돈내고 보러 갔어야 할 동물들을...




원숭이와의 교감(..) 을 비롯하여






(좌) 아스팔트를 공유하는 소님들
(우) 소도 신성시하고, 돼지도 어디선가 신성시하는데.. 말들만 불쌍하다.






(좌)돈이 많은 트레커(이미 트레커가 아닐수도)는 나귀를 타고 산을 오른다.
(우) 버팔로를 엄청 키우는데, 이건 먹는다고 한다..황소와 다른듯.






(우)롯지마다 한마리씩 있는 개들은, 낮엔 산을 타고다니며
트레커들을 롯지까지 길안내해주는 동시에 호객행위를.. 우리도 한번 도움을 받았다.



이녀석은..태연히 다리를 건너더니 우리가 지나가지 못하게 한동안 막고있었다.

* 난이도

대충 찾아봤을 때 내가 간 안나푸르나 보호구역 쪽엔 초중급자를 위한 트레킹 코스가 4~5개 있던 걸로 기억한다. 그중에 가장 간단한 푼힐 코스(보통 3박)와 거의 그 다음단계인 ABC코스 (보통 6박)을 합쳐서 다녀온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트레킹(나는 우리나라의 둘레길 정도를 생각했다.ㅠ)과는 너무 다른 난이도. 그냥 북한산 하나, 혹은 청계산 두개를 하루에 한 번씩 넘는다는 마음가짐이면 적당할듯.
특히 이 코스는 난이도에 비해 계단이 너~~무 많고, 오르락 내리락도 심하여 오른게 아까울 정도로 내려가고, 내려간게 아까울 정도로 올라간다(가끔 욕도 나옴). 평소에 하체운동을 따로 안한 사람(a.k.a. 비아그라 파는곳 나)은 보통 내려올 때 무릎이 나가서 게처럼 옆으로 내려오게 된다.

그나마도 두개의 폴을 이용해 4족보행을 이루었고 무릎보호대를 꾸준히 착용하여 무릎이 조금 늦게 나갔다고 생각한다. 평소에도 백팩을 메지 않는 생활습관이었어서 그런지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오를 리 없긴 한데.. 찍는 위치도 높은데 저맞은편 꼭대기를 넘어야한다.



여길 오른 날은 이 사진같은 계단을 한 8번 오르고 9번 내려간거 같다.



지금 있는 위치도 산의 능선인데.. 저기 보이는 물이 있는 곳 근처가 숙소. 구를 수 없을까.


* 기타 1 - 여행객

생각보다 한국인이 적었다. 하루에 열 명의 사람을 마주쳤다면 그 중 한국인은 1~2명정도. 그나마 후반에 마차푸차레 근처에 가서야 한국인들을 좀 만났다. 딱히 여행지에서 한국인을 만나는 것을 싫어하진 않지만, 왠지 잘 못만나니까 더 해외여행 온 느낌도 나고 좋았다..헿헿

서양인들 무리 중에 예상 외로 여자 둘이 온 사람들이 많았다. 더 도전적인, 겁이 없는 마인드라 그런걸까. 근데 사실 대부분 피지컬이 나만큼 혹은 나보다 좋았다.. 그냥 올만 하니까 온듯.

(외국인들은 내 영어가 짧아 대화를 많이 못해봤으나) 포카라에 내려와서 만난 한국인 트레커들 중 휴가내고 온 직장인은 나를 포함 10% 미만이었고, 대부분이 (인도를 가다가 혹은 갔다가 거쳐가는)장기여행자들이었다. 학생은 그렇다고 쳐도 직장을 그만두고 여행을 다니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것에 충격.. 난 못해.




직장때려친 여행자1, 휴학한 여행자1, 친구1 나. 한국인이 운영하는 치킨집.

여행객은 아니지만, 이틀째 숙소에서 자기 전 난로 앞에 앉아 몸을 녹이고 있는데 웬 가이드가 자기 친구가 굉장한 셰르파라며 소개를 해왔다. 우리가 한국사람이라고 하니까 혹시 옴을 아냐면서.. 옴? 옴이 뭐야.. 옴마니 밤배훔? 이러니까 '아 모르는구나 됐어.' 라고 하고 서로 뻘쭘하게 앉아있다가.. 옆에서 친구가 번뜩! 엄? 미스터 엄? 엄홍길이야 혹시? ... 맞았다. 그 가이드가 설명하는 사람은 엄홍길 비아그라 파는곳 대장이었으며, 그가 소개하는 셰르파는 엄홍길과 에베레스트 꼭대기를 올랐던, 그리고 그 후로 4번 더 거길 올라갔던 전문 클라이머 겸 셰르파였던 것이다.
이해하자마자 급 그는 연예인 모드가 되었고 우리는 한명씩 사진을 박았다.



근데 돌아와서 검색해보니 딱히 나오진 않는다. 역시나 사진은 짐꾼은 찍어주지 않나보다.


* 기타 2 - 팀스, 퍼밋 (입산허가)

입산을 위해선 팀스와 퍼밋이라는 두 가지의 허가서를 받아야 한다. 둘 다 카트만두, 포카라에 센터가 있으니 방문해서 직접 만들 수 있으며, 가격은 각각 2천루피씩, 총 우리돈 4만원정도이다. 처음 출발 위치, 중간 위치, 마지막 위치 세 군데에 체크포인트가 존재해 해당 위치에서 도장을 받아야 한다. 안받으면? 아래와 같이 되는 게 아닐까..






좌측과 같이 확인도장을 받아야 하는 체크포인트에 우측과 같은 조금은 무서운 벽보가....
부디 실수로 체크포인트를 지나쳐 집으로 갔길.


* 기타 3 - 드론(...)

허가가 필요하다. (사실 알고 있었지만 모르는 척) 마을에서 한 번 날리다가 누군가 신고를 하였나보다. 갑자기 롯지 주인이 나에게 오더니 누가 신고했다고, Police is coming이라고.. 러시아 촬영 팀이 카트만두에서 뭣 모르고 드론으로 스케치 따다가 몇일간 구금되었다는 인터넷 글이 떠올라 급 쫄보모드로 돌입. 밤 늦게까지 식당 구석에 찌그러져 있었으나 다행히 경찰은 오지 않았다. 그 후로 드론은 그냥 2킬로짜리 짐이었다. (마을에선 못찍고 가끔 이동 중에 사람이 없을 때 조금씩 찍었는데, 혹여나 걸릴까 급하게 찍다보니 제대로 건진게 없다..)

(...)그리고 드론은 중고로운 평화나라를 통해 다른 좋은 분에게 입양되었다. (나중에 여유가 되면 재구매해봐야지)

* 기타 4 - 온천

히말라야엔 온천도 있다. ABC 코스 쪽에 붙어있으며, 위치상 일정 첫 날이나 마지막 날에 들려볼 수 있다. 친구는 인터넷에서 별로라는 글을 봤다며, 몸도 안좋다며 걍 숙소에서 쉰다고 가지 않았고 나와 나머지 일행 한 명만 갔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 뜨거운 비아그라 파는곳 정도 까진 아니었어도 뜨끈뜨끈정도는 되는 레벨이었으며, 설사 조금 덜 따듯할 지언정 죽기전에 언제 또 히말라야에서 노천온천을 즐겨보겠는가. 너무 늦게 가서 한 시간정도 밖에 못 즐긴게 아쉬웠다. 입장료는 200루피







시설이 좋진 않다. 탈의실에 전등 하나 없으며, 샤워는 그냥 흘러내려오는 물에 한다. 그래도 좋다.

* 기타 5 - 축제

마침 하산하고 내려온 이틀 후부터 연말 축제였다. 무려 18년째 치뤄지는 축제라고 해서 엄청 기대했으나.. 그냥 야시장 느낌에 먹을 것을 밖에서 파는 정도였다 - 원래 노점이 금지라고 한다. -. 그렇다고 싸지도 않고, 그냥 여행객들 흥에 돈이나 좀 쓰라고 하는 축제인듯 하다.
공연도 엄청 많이 하긴 하지만 워낙 지역색이 강해 나는 절대로 즐길 수 없었다..












대충 뭐 이런 느낌인데 딱히..

* 기타 6 - 패러 글라이딩

포카라는 스위스 융프라우, 터키 페티예와 더불어 세계 3대 패러 글라이딩 스팟으로 불리운다. 일단 난 다른 두 곳은 커녕 한국에서도 패러글라이딩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초보라 비교할 순 없지만, 해본 사람의 설명을 인용하자면 한국에선 패러 글라이

딩 시작 지점부터 도착지까지 서서히 내려온다고 한다. 근데 포카라는 상승기류 지점이 있어서 나와 조종사가 커다란 원을 그리며 탑을 오르듯이 계속 윗쪽으로 올라간다. 아마 조종사가 마음만 먹으면 하루 종일 떠있을 수도 있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 나도 좀 겁이 많아 마지막 날 까지 할까말까 엄청 고민했는데... 정말 하길 잘한 것 같다.



처음 타봤는데, 생각보다 안정적이다. 손을 놓고 탈만 한 정도..



뒤로 보이는 수많은 캐노피들. 다들 동일한 스팟에서 상승기류를 타고 올라가고 있다.



사실 뷰가 절경은 아니다. 상승기류 + 패러글라이딩 하며 설산을 보는 정도?


이상 끝.

* P.S. - 나중에 아주 나중에 나이먹고 할일없어지면 EBC (Everest Base Camp) 코스를 한 번 와보고싶다.. 돈벌어서 짐꾼 고용해서...ㅋㅋ


이하 마구잡이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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